화장품 용량에 관한 고찰 misc.

화장대에서 손 잘 안가는 제품들은
가격, 상태(새것..) 상관없이 탈탈 털어서
벼룩행 및 지인행을 했는데도
나뒹구는(...) 화장품에 지겨워서 쪄보는 글

인생템이나 잘 쓰는 제품들 중에 유독 단종템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올해가 마지막인
제품들이 많다 ㅠ_ㅠ
유사템을 찾으려고 정말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배팅했지만 진리의 하같색... 흑흑
설령 색이 가장 유사하더라도 제형이 달라져버리니 또 느낌이 확 달라져서(눈물) 이것 저것 다 따지면 본품을 대체할 제품은 없어 아껴쓰고 싶다가도,
유통기한 생각하면 스트레스...
하 진짜 다른 스트레스도 많은데 내 마음의 양식이자
안식처인 화장품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니 ㅋ

유통기한은 되도록 지키려고 하는 편이고
특히 아이 제품은 미련없이 기한이 지나면 정리하게 되는데, 파우더 제형들이 참,,, 글타,,,
특히 섀도우랑 블러셔,, 느네 언제까지 써야honey?
그래도 파우더 제형은 뭔가 유통기한이 2년 이렇게 지나는 게 아닌 이상은 그냥 눈 감고 고개 팩 돌리면 잊혀진다 ㅋㅋㅋㅋㅋ


근데 제일 스트레스 유발하는 제품이
크림제형 및 베이스 제품들 ㅋㅋㅋㅋ
내가 유독 얇게 피부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제품을 한번 쓸 때 소량으로 사용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 진짜 파데나 컬러코렉터 이런거 50ml로 나오니까 정말 쓰다쓰다 지겨워죽겠닼ㅋㅋ 30ml도 버거운데 50이라니 ㅋㅋㅋㅋㅋ 잘 맞는 제품이라도 계속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사용기한 만료... 남은거 버리려고 쭉쭉 짜내면 기분이 얼마나 센치해진다구... 흐ㄹㄱ흙.그래서 기초 제품처럼 마지막까지 쭉쭉 짜서 쓰는 그 희열을 베이스 제품에선 코덕 10년 인생 단 한번도 맛보지 못했다.
심지어 화알못 20살 때 비비 하나 사서 그냥 그것만 주구장창 바르던 그 시절에도 못했으니... 말 다했지 모*.*

특히 파데의 경우 예전에 메이크업포에버 파데 샀다가 색상이 너무 안맞고 내 얼굴에선 뜨고 두껍게 표현돼서 거의 1/10도 못쓰다가 새상태로 그냥 쓰레기통(그땐 귀찮아서 벼룩 생각도 못했다 이건 내가 바보) 직행한 이후로 파데 공포증에 걸린 새럼,,, 잇츠 미,, 무서워서 못사겠다. 물론 메꼽포에버 하나만 그런 게 아님^____^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베이스가 날 스쳐지나갔던가.. 백화점에서는 테스트해도 백화점 특유의 조명 느낌때문에 자연광에 가면 느낌이 묘하게 달라서 아무리 좋다는 파데를 봐도 차마 구매하기가 망설여진다(색조도 그래봐 이 미친아 ㅠ). 당장 이번주에도 그렇게 첫개봉한 시세이도 베이스를 언니에게 떠나보냄.

그래서 비교적 빨리 쓰는 쿠션만 쓰는데
쿠션 퍼프는 아무리 좋아도 영 피부 표현에는 좀 한계가 있는 느낌이다. 거기다 쿠션도 본품 사면 1년 내내 써도 다 못쓰는 새럼 나야나 ㅋㅋㅋㅋㅋㅋㅎ ㅏ... 쿠션 유일하게 힛팬한 제품이 한 5년 전에 쓴 엔프라니 쿠션이랑 입생로랑 쿠션 딱 2갠데, 입생 쿠션은 막판에 지가 가서 그냥 말라서 사라지던데 그 덕이 컸다..ㅎ

 베이스는 진짜 여러개 소장 안하려고 해서 비교적 단촐하게 갖고 있다보니, 요즘 베이스 바꾸고 싶어서 미치겠닼ㅋㅋㅋㅋㅋ 지금 쓰는 놈들이 너무 지겨워섴ㅋㅋ큐ㅠㅠㅠㅠ 미안허다 내 새끠들아...
그래서 요즘 눈에 들어오는게 에스쁘아 비글로우 10ml버전인데 최근에 올영에서 테스트했는데 글쎄 따귀 glowy하지 않은뎁쇼.. 어디 얇게 발리면서 semi glowy하면서 핑크빛 안도는 뉴트럴 아이보리 베이스를 지닌 제품 없나.. 색상 맘에 들면 두껍고, 얇게 표현되면 어둡고 아무튼 완전히 나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베이스 찾기는 참 어렵다.


사실 이 화장품 용량에 대해서는 코덕들이 수도 없이
‘가격 좀 낮추고 용량 줄여라’고 수도없이 외치지만
낫잉 췌인지스. 원가 생각하면 당근 회사들은 용량 많이하고 가격도 더더더 높게 책정하는게 좋겠지 ㅋㅋ 가뜩이나 너도나도 365일 연중무휴 세일중이니 일단 정가라도 높게 책정해야 세일해도 남는게 있을텐데, 그러려면 용량이라도 많아야 가격에 대한 익스큐즈가 생기니까ㅋㅋㅋ 물론 대놓고 창렬+고가인 기능성 고급 브랜드들 제외하고 보편적으로 봤을 때.

 갑분아긴 하지만, 아멜리가 이걸로 피 본 대표적인 케이스같다. 5-7년 전 아멜리 전성기 시절엔 아멜리=메이꼽 전문가 제품 <-이런 공식이 있을 정도로 아이 섀도우의 경우 컬러 차트도 진짜 다양하고 펄 조합도 신선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컬러 코렉터나 베이스에 섞어쓰는 새하얀 베이스 색상 조절 제품도 판매하고 진짜 공연하는 사람들이 쓸 법한 페인트 제품 이런 것도 팔고 ㅋㅋㅋㅋ아무튼 진짜 다른 브랜드에서 구하기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제품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용량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할 이유가 충분했다.
 근데 2-3년 전부터 비교적 단조롭던 로드샵(에뛰드는 제외. 에뛰드는 요즘보다 예전이 더 전성기같다. 물론 섀도우 한정)이나 유사 브랜드(vdl, 에스쁘아)에서 칼단종을 할지언정 색조군 컬러차트도 다양화시키고 여러 신박한 제품을 앞다투어 내다 보니 아멜리의 그 메리트가 확 사라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멜리에서도 독특한 컬러의 색조 제품(aka 안팔리는 제품)은 진작에 다 단종시켜버려서 아멜리의 정체성이 더더욱 애매해졌다. 그래서 마카롱그레이나 앤젤블러드 등 몇개 제외하고는 이렇다 싶은 제품이 없어졌다(고 나는 생각)
그렇다면 질의 측면에서 봤을 때 유사 대체품이 널린 시장에서 그 애매한 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살만했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치크팝이나 비디비치 코랄글로우 등 인터코스붐이 비슷한 시기에 확 불면서 로드샵들까지 인터코스에 외주를 맡기고 제품질이 전반적으로 떡상하면서 더더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대표적인 예로 이니스프리 마이 섀도우 매트 라인은 마데 인 코리아 같긴 하지만 아무튼 입자가 진짜 곱고 발림성도 균일&소프트 아무튼 가격 및 용량 대비 최고임. 에뛰드 캐시미어 라인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멜리 섀도우다 질이 구린 것은 아니지만 와 완전 너무 좋아!!! 이건 아닌 것 같다. 2011년부터 여러 색상을 쭉 써 온 사용자로서 느끼기에. 그리고 립이나 베이스 제품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나는 마지막으로 아멜리 구매한게 2016년 겨울? 2017년 중반이었ㄴㅏ.. 그랬는데 갈수록 처음 아멜리를 접했을 때의 감흥이 사라져서 이번 폐업세일에도 그닥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물론 홈피에 접속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a
 아 또 의식의 흐름
갑자기 왜 아멜리 이야기를 주구장창 썼냐면, 위에 언급한 ‘가격 낮추고 용량 줄여달라’는 이야기의 시초가 아멜리였기 때문ㅋㅋㅋㅋ 여기에 아멜리가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심지어 중간에 가격 인상까지 한 번 했었는데 글쎄.. 차라리 가격을 유지하고 용량을 줄여보지.. 근데 그랬어도 괜히 기존 소비자들이 뭐라 한소리하긴 했을 것 같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보고자 하는게 소비자 심리니 어쩌겠나 ㅋㅋㅋㅋㅋ

미친 사용중인 베이스 제품 지겨워서
한탄글 썼는데 무슨 혼자서 글을 이만큼이나 썼넼ㅋ
근데 너무 빨리 술술 잘 써졌다 ㅋㅋㅋ
논문을 좀 이렇게 써야했는데 ㅋㅋㅋ
싀이펄,,,,


암튼 결론은
에스쁘아 파데 미니 버전처럼
소용량 베이스 제품 좀 많이 내주십쇼^ㅛ^




덧글

  • 라비안로즈 2019/01/17 08:59 # 답글

    진짜 화장품 글은 까도까도 더 쓸것이 마구마구 생성되는 마성의 포스팅이죠.. 정말 용량좀 줄이고 가격을 낮춰주었음 하는데... 아무래도 용기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집이나 무언가를 담는 용기나 작으면 작을수록 재료값이 상승해요. 이왕 만드는거 좀더 크게 만드는게 면적대비 좀 싸집니다. 근데 소비자들에게 파는 가격은 당연히 용기를 크게 했으니 좀 받아야겠다를 할 수 있으니... 그리고 용기 만들어내는 회사가 거기서거기인경우도 있어서 용량줄이면 그 회사만의 크기가 되어버려서 다른 회사의 크기랑도 호환이 좀 되어야 그나마 팔리는데... 그게 좀 어렵단 말이죠.(그러면서 쿠션들은 왜 크기가 제각각이냐!! 좀 다같이 짱구굴려서 똑같이 만들어내면 뭐가어때서!!! 뷰넷은 지내들 회사꺼라도 호환이 안되어서 미쳐버리겠어용.. 정말 화장품 회사들이 지구에서 본다면 악의 축...)

    저도 할말이 많다보니 허허허허.. 댓글길이가 어마어마해졌는데... 어쨌던 화장품 이야기 하다보면 까도까도 또 나오는 마성의 뒷담거리입니다..
  • April 2019/01/17 17:15 #

    용기가 작아질수록 비싸지는군요..! 설명하신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특히 첫 출시때 맞춰진 규격을 중간에 바꾸려면 케이스 생산제조가가 발생해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간이 또 길어질거고.. 회사는 당연히 꺼려질 수도 있겠네요 흑흑. 그리고 쿠션은 정말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사실 쿠션들은 케이스가 너무 예쁘거나 한정판이어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한데, 호환이 안 되면 딱 잠깐밖에 못쓰고 그 기능을 못하니까요.. 플라스틱 문제가 너무 심각한데 집에 제대로 구실도 못하는 빈 케이스들이 뒹구는 걸 보면 관상용이라고 최면을 걸어도 마음이 좋질 못해요. 여담이긴 하지만, 샴푸나 토너같은 경우에도 몇 년 전엔 리필도 잘 나오더니 요즘은 리필이 본품 구매하면 같이 오는 증정품으로만 나오더라구요. 제품 보존이랑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회사들이 지적하신 부분 깊이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적극 동의합니다. 플라스틱 배출 정말 줄이고 싶어요 ㅠㅠ
  • 핑크 코끼리 2019/01/17 10:09 # 답글

    전 그나마 동생이랑 모든 화장품을 공유해서 소진 속도가 빠른 편인데 혼자 쓰면 정말 한번사고 한평생 써야할 것 같긴해요..
  • April 2019/01/17 17:05 #

    동생분이랑 피부톤이나 어울리는 색상이 비슷하신가봐요!! 같이 힛팬도 보고 화장품 고르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 부럽네요. 저는 친언니랑 피부톤 어울리는색 취향 모든면에서 겹치는게 거의 없어서.. 흑흑
  • ㅇㅇ 2019/01/17 12:14 # 삭제 답글

    얇은 베이스 좋아하시면 에스티로더 뗑이돌 추천드려요! 백화점에서보다 혼자서바를때 더 얇게 표현되더라고요
  • April 2019/01/17 17:10 #

    헉 베이스 추천을 해주시다니 넘모 감사합니다!! 뗑이돌 좋다는 이야기도 진짜 많이 들었는데.. 찾아보니 용량도 30ml군요!! 꼭 테스트해볼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단감자 2019/01/17 12:33 # 답글

    어디서 봤던 거 같은데 제품보다 케이스 제작 가격이 더 높아서 용량 낮춰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으로 금액이 안내려간대요ㅠㅜ

    글로위한 피부 표현 생각하시면 바비브라운 세럼 파데 괜찮았어요. 다만.... 스포이드가 빡칩니다ㅋㅋㅋㅋ (펌프 별매래요~)
  • April 2019/01/17 17:14 #

    케이스 문제가 참 쉽지 않네요.. 단감자님 덧글보고 생각해보니 유의미하게 케이스가 확 줄어드는게 아닌 이상은 말씀처럼 케이스 제작 가격도 그닥 크게 줄어들 것 깉진 않을 것 같기도 해요. 저는 가격이 엄청 줄어드는게 아니라도 기본적으로 용량이 지금보단 작게 나왔으면(싱글섀도우 2g미만, 베이스 30ml미만)하는 사람인데, 저와는 또 반대로 가성비를 따지기는 분들도 계실테니 화장품 회사도 참 쉽지 않겠네요 허헣..
    그리고 베이스 고민이 요즘 너무 많있는데 베이스 추천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테스트해보겠어요>_<
  • 2019/01/17 20: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1/18 06: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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