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리뷰) VDL에 대한 단상 리뷰

내가 처음 vdl을 알게 된 건
2013년경 자주 가던 대학로에 있던 브들 매장때문이다.
안보이던 까리한 바이올렛 매장이 그렇게도 예뻐 보였다.

지금은 가격대가 많이 올랐지만
당시에 지금은 단종된 구형 싱글 섀도우도 로드샵 가격대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가 라인이랑 중저가, 중가 라인이 비교적 분리된?
지금은 전반적으로 그 때에 비해서 다 상향되어
에스쁘아랑 비슷한 위치.
가격대가 그리 높지도 않은데 다른 로드샵들
-이니스프리, 에뛰드, 더페이스샵 등-에 비해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 있어서 주의깊게 봤고,
내놓는 제품도 지금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나
당시엔 꽤나 파격적이고 ‘누가 써..?’라고 할 법한
노란색 섀도우, 노란색 크림 블러셔, 캔디믹스 섀도우 등을 내놔서 웹페이지에서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대표적인 캔디바 컬렉션


또 무슨 뉴욕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협업해서 제품도 내놓고 마케팅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시장 반응은 막 돌풍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생각보다 잠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아닐 수 있음 ㅋ)

오히려 확 메인스트림으로 떠오른건
팬톤 시리즈로 아이 팔레트와 프라이머를 냈을 때가 아닐까 싶다.
당시 그 뭐지 세레니티 앤 로즈쿼츠 이름 맞나
아무튼 그 색상 자체가 워낙 핫했는데, 그걸
뷰티 산업에서 빠른 시기에 적용해서 제품을 내고 마케팅을 한 게 브이디엘이었다.


장미여관과 로즈쿼츠&세리니티 ㅋㅋㅋㅋ
장미여관도 이제 볼 수 없다니... 출처는 텐아시아



물론... 올해의 컬러는 연두색-레드 계열(작년)-울트라 바이올렛 등등으로 계보를 잇고 있는데 이것도 좀 시들해진 듯하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마케팅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큰 기조는 이어가도 사실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는게 자연스러운 거지만, 내가 볼 때 브이디엘은 이러한 면에서 초창기보다도 더 불분명해진 느낌이다. 불분명보다는 뭔가 굉장히 애매하다고 할까? 그리고 애초에 이름 자체가 바이올렛 드림 루미너스인데 상징 컬러가 거의 올블랙이 된 느낌이다(...) 매장도 초창기 매장은 보라보라했는데 요즘은 블랙 앤 화이트 느낌이다. 보라색을 다시 살려주세요 ㅠㅠ

주기적으로 브이디엘 홈에 들어가서 제품 구경하고
매 분기별 프로모션이나 컬렉션을 주시하고 있는데,
컬렉션도 옛날보다 신선하지 않고 재미가 없다... 올 해 골든 홀리데이도 예쁘긴 진짜 예쁜데, 너무 안전한 느낌이랄까.

화보 컨셉 모두 최고였던 길티 플레져



저 블러쉬가 참 예뻤다....


길리안이나 길티 플레져 시절을 다시 볼 순 없을깝쇼 브들님덜....
제품이랑 색상도 늘 잘 뽑으면서 뭔가 홍보랑 마케팅이 아쉽다. 물론 그렇다고 아모레처럼 브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홍보를 한다면 좀 싫을 것 같긴 하지만..
예전의 그 독보적인 컨셉 느낌이 그립다.

작년 하반기에 특히 색조부터 기초까지 브이디엘에
유독 꽂혀서 덕질을 하던 기억이 문득, 날이 추워지니 다시 브들이 생각나서 써보는 넋두리.



빠진 제품이 많지만
마무리는 소장 중인 브들 제품으로.

제품 리뷰는 언제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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