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변화 넋두리

2020년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며 내게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1. 먼저 전반적인 물욕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 스무살부터, (아니 어쩌면 그 이전부터) 내 관심사의 아이들은 꼭 다 갖고 손에 쥐어야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 습성 어디 가버린 건 아니긴 한데, 뭐랄까 예전엔 내가 꼭 원하는 것이 아니라도 조금이라도 비슷한 것이라도 다 가져야만 했다면 이젠 아니다. 옛날엔 이런 습성때문에 화장품도 내가 원하는 건 A이지만, A도 가져야 하고 A랑 닮은 A’ A’’ 다 가져야만 했다. 그래도 이제는 그러한 부분에서 좀 자유로워진 것 같고, A에 대해서도 한정판 아닐 것 같으면 천천히 사자는 마인드가 생겨난 것 같다. 옷이 되었든 화장품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근데 1년에 두세번씩 쇼핑 욕구 드르렁하는 건 어쩔 수 없다ㅋ). 결정적으로 작년 이맘때쯤 화장하고 마스크쓰고 다니다가 피부가 개박살이 난 이후 선크림조차 바르지 않는 야인이 되면서 썩어가는 내 리퀴드류 화장품을 보며 호ㅏ장품쪽은 그냥 고이 반강제적으로 맘이 접혔다. 립스틱도 발라도 마스크를 쓰는 바람에 내가 내 얼굴도 못 봐서 자기만족으로도 쓸 수가 없다 흙흙

2. 코로나와 톤체성 혼란
- 수많은 코덕들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물욕이 사그라들고~ 이건 뭐 굳이 내게만 일어난 변화라고 할 것도 없을 것 같긴 한데, 여기에 아주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실 이 변화는 2020년 초반에 접어들면서부터 감지가 서서히 되던 것이긴 한데, 거의 10년 동안 큰 기복없던 내 톤체성에 좀 큰 변화가 왔다. 리터랠리 피부톤의 변화인지, 내 인상 이런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10년 가까이 잘 써오던 데일리템 및 데일리 색상군들이 올해 들어 내 얼굴에서 뜨기 시작하면서 잘 안받기 시작했다.
 9-10월쯤 퍼컬 진단은 여전히 높은 확률로 여쿨라가 나오긴 했지만, 예전에 잘 쓰던 여쿨톤 컬러들이 묘하게 겉돌고 안어울린다. 맥 레이지 선데이, 저스트 어 위습 류의 아이스 핑크 컬러류가 내 뺨에서 파워 정직한 아이스 핑크로 발색되며 따로 놀기 시작했고(예전엔 홍조랑 어우러져서 너무 붉지 않게 blush된 느낌으로 발색되었다), 잘 쓰던 뮤트 계열의 클리오 핑키즘, 라네즈 핑크토르말린 이런 애들 다 뜨고 난리도 아니다. 문제는 얘들 전부 다 몇 년 동안 너무 잘 쓰던 애들이라서 단종된 애들은 백업까지,,, 있다는 사쉴,,^.,^
 아마 안어울리기 시작한 게 얼굴 붉은기가 예전보다 덜하고 대신 녹색빛이 살짝 돌기 시작해서인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엔 조금의 따뜻한 기운도 소화를 못하던 내가 제법 웜한 기운이 도는 색상군도 (물론 찰떡은 아님..) 예전보다 점점 더 그럴싸하게 소화해내는 것 같다. 퍼컬 진단 도입부에 선생님이 봄웜톤 예상하신다는 말씀에 그 땐 네???!!! 제가요??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 그런지 점점 알 것 같다. 심지어 갈웜 소프트까지도 어느정도 걸칠 수 있을 것 같음. 무튼 더 다양한 색상으로 또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는 건 매우 반가운 일이라 서랍에 쌓여있는 재고 생각만 안하면 좋은 일이긴 하다.
 다만 매 년 계절별로 이렇게 어울리는 컬러들이 휙휙 변할 것을 생각하니... 올 해에 어울릴 컬러들 몇 개 구입하는 것 빼곤 예전처럼 막 사들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3. 플라스틱과 폐기물 배출

요즘 관심이 많이 가는 샴푸바. 이미지 출처 : BEAUTY+


- 한동안 쓰레기 배출에 무감하게 살았는데, 다시 쓰레기 배출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토너나 샴푸류는 웬만한 문제 없으면 리필용으로 판매되는 제품만 사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올해 샴푸는 아로마티카 제품으로 구비해뒀다. 그런데 리필 판매하는 회사가 아직도 너무 많이 없어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문제고, 사실 근본적으로는 리필도 결국 비닐이 남기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래서 기존 제품을 다 쓰고 나면 샴푸바 같이 배출이 아예 없는 제품으로 갈아탈까 고민중이다. 근데 샴푸바는 많이 건조할까봐 그게 좀 걱정.
 아모레에서 수거하는 공병의 재활용률이 그닥 높지 않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결국 화장품 사서 쟁이고, 기한 임박해서 허겁지겁 퍽퍽 쓰고 이런 소비&사용 패턴을 내가 바꾸지 않으면 폐기물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친환경 소재든 뭐든 결국 배출 자체를 줄이는 것부터가 최선이 아닐까 싶다.

4. 덕질 대상의 이동
- 노 덕질 노 라이푸.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려면 덕질의 대상이 꼭 있어야 한다고 믿는 나는, 화장품과 함께 내가 오랜 시간과 돈을 투자해 온 음반 수집 영역으로 돌아갔다. 잠깐 소홀했지만 다시 돌아와도 여전히 좋다 음악은. 또 책장 빼곡히 채운 각 가수들의 전집을 보면 화장품이 빼곡히 차있는 모습에서 오는 것과는 다른 카타르시스가 온다. 얘도 낡아가긴 하지만, 일단 화장품처럼 기한이 있지도 않고, 어떤 음반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상상도 못할 몸값을 자랑하기도 해서 그런 음반을 소장하고 있으면 엄청 뿌듯하다 희희.
나는 2000년대 국내 인디/밴드 음악을 사랑해서(개인적으로 인디쪽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다.) 씨디 수납칸 앞에 앉아 씨디를 이것저것 꺼내보고 가사지보며 흥얼거리는 게 요즘 낙이다.
 그러고 2020년에는 아이돌도 엄청 좋아했다ㅋㅋㅋㅋ 내 인생 덕질 탑이 원타임 대니-H.O.T. 장우혁토니안 이렇게 2.5명인데(장우혁으로 입덕해서 토니안에 정착했기에 장우혁은 0.5.. 쏘리), 타임 워프 훌훌해서 2019년 연말부터 엥씨리를 짧고 굵게 좋아했다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얘들을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일단 처음에 음악이 좋아서 음악만 주구장창 듣다가 엥씨리 알고나서 몇 개월 뒤에 유튜브로 안무 영상보다가 애들 너무 잘해서 입덕했다ㅋㅋㅋ확실히  pure talent가 주는 희열이 있다. 근데 얘들은 너무 어리기도 하고,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예전같이 오빠 좋아하는 느낌은 안나더군..^.,^... 그냥 애들 노는 거 인자하게 미소지으면서 보게되더라... 왜 팬들이 자기들 할미할미하는지 알 것 같았다. 오바가 아니라 ㄹㅇ 그러함ㅋㅋㅋㅋㅋ 암튼 그러고 데뷔때부터 좋아했다가 덤덤에서 바로 탈덕한 레벨에 다시 빠져서 아직까지 좋아하고 있다. 하여간 에셈샛기들 내가 에쵸티때부터 졸라 싫어하고 지금도 안좋아하지만 돈 쏟아부은 효과와 언플 열심히 해서 이미지 올려치기한 효과가 빛을 발하긴 하는 것 같다. 갠적으로 2013-2015까지만 해도 슴가네 애들 노래 듣다 보면 뭔가 해외 작곡가들 잔뜩 데려와서 유로팝 힙한 거 이것저것 시도하긴 하는데 가수들이랑 안맞아서 과한 부분도 꼭 있어서 노래 잘 듣다가도 팍 식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어디까지나 개인적 감상), 그게 진짜 많이 줄어들었고 사운드 정말정말 좋음. 그리고 90년대부터 에셈 가수들 봐 온 1인으로 볼 때 애들 평균 역량도 정말 좋아졌다(근데 이건 아이돌 산업 전반적으로 그러하긴 하다). 물론 구멍과 대놓고 얼굴멤은 꼭 있고지만 난 아이돌은 끼랑 표정, 대중을 끌어들이는 매력도도 능력(보단 재능인가)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크게 반감은 없다.
오히려 그런 애들 보면 나랑 너무 반대라서 신기하고 재밌다ㅋㅋㅋ
 머 암튼... 난 원래 아이돌 오래 좋아하지는 못해서 엥씨리는 아주 짧고 굵게 좋아하고 빨리 나왔지만 여전히 음악은 앞으로도 잘 들을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레드벨벳 빨리 컴백점..!역시 여돌이 미래다. 여돌이 짱이야.
 
암튼 그러고 크리스마스 해리포터 뽕맞고(지금 해리포터 뽕맞은 사람이 제법 보인다ㅋㅋㅋㅋㅋ) 보니 해리포터가 온갖 에디션으로 버전이 다양하게 나왓지 몹니까? 화장품 덕질 쉬는 동안 모인 돈 여기 다 쏟아부었지 모... 역시 덕후 기질 어디 안간다 ㅋㅋㅋㅋㅋ 암튼 이러나 저러나 대상이 뭐가 되었든 나는 덕질을 하면서 현생을 버티고 위안을 받기때문에 덕질에 드는 비용은 일종의 내 멘탈 케어 비용이라고 생각해서 마음이 식어도 크게 미련갖지 않으려 한다.

5. 올해는?
-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뭐 이렇게 써놓고 금방 이것저것 지르고 돌아올 수도 있긴 하다 ㅋㅋㅋㅋ 이글루에 너무 간만에 들어와서 전에 내가 쓴 글이 뭔지도 몰라서 보니까 막 ‘메태기가 끝나고 다시 화장품이 좋아졌다’ 이런 글 있던데 그러고 그 다음글이 1달-1달 반 뒤에 있음ㅋㅋㅋㅋ
아무튼 올해 코스메틱 분야에서 내 목표는

1. 정말 아껴쓰고 싶을 정도로 갖고싶거나, must 필요 제품이     아니라면 사지 말 것
2. 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체제를 찾아 볼 것
3. 안쓰는 제품 손에 쥐고있지 말고 정리할 것
4.  완덕하자.

이 정도다.
요즘 완덕이라는 말이 있던데, 만일 이 상태가 안정적으로 지속된다면 나도 코스메 완덕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여전히 좋긴 좋고 관심도 없진 않기 때무네...

그리고 돈도 좀 더 많이 모아보려고 한다.
식비에 돈을 좀 잘 써야할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노후 준비도 야무지게 해보려 한다.

참 쓰고보니 내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20.12.03 지름과 선물 misc.

방금 공병글을 찌고 유입은 얼마나 있는지 정리하려고
새로 들어온 제품들을 보는데 너무 많다ㅋ
사진 안찍은 애들도 많은데
이미 사진찍은 애들만 해도 많다.
명불허전..
분명 화장품 구매 빈도도 낮은데 왜죠??
도대체 과거의 난 어떤 삶을 살았던 거지?

1. 콜레트 립스틱 - 뱅쇼



콜레트 프랑스 rouje 대놓고 카피긴 하지만 ㅋㅋ
바비브라운보다 골드립케이스 이쁘게 만드니까 마음에 든다.
이건 생일 선물로 받은 건데 포장이 엄청 예뻐서
정말 선물받는 느낌이 가득했다!


갱장히 엄해보이지만
웨어러블한 컬러다. 저렇게 브라운 느낌 아니고 버건디 립이다. 나는 사실 브라운 느낌을 원하긴 했는데, 오히려 나한테 잘 받는 버건디 컬러라서 웨어러블하게 사용 가능.
색 자체가 진하다보니 첫 컬러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착색이 오래 간다.


2. 롬앤 시스루 멜팅 치크 - 오키드
    모레모 헤어 트리트먼트 대용량
이것들도 생일 선물로 올리브영 상품권을 받아서 들여오게 된 제품. 모레모는 헤어 에센스가 좋길래 트리트먼트도 좋을 것 같아서 사봤다. 근데 상품권 금액이 남길래 뭘 사지 정말 한참을 뒤지다 금액 맞추기용으로 롬앤 한복 시리즈 크림 치크 구매.
대충 팬지팝 느낌의 오키드 블러셔인데 엄청 자연스럽고 투명하게 올라와서 의외로 잘 어울렸다.
이거 온고잉 해주면 좋겠다..




3. 파인땡큐 핸드워시
이것도 생일 선물로 받은 제품
폼 형식으로 나와서 엄청 빨리 쓰긴 하지만, 엄청 소량으로도 거품이 풍부하고 향도 강해서 조금씩 쓰면 괜찮을 듯.
정말 소나무에서 날 법한 향이 난다 ㅋㅋ
향기.. 라고 표현하긴 애매하지만 리프레쉬용으로 맡기에 제격이지 않나 싶다.



4. 록시땅 아를레지엔느 샤워젤
원래는 에르베 젠틀이 갖고 싶었는데 품절이어서 에르베 로랑 이거랑 고민하다가, 에르베 로 샤워젤은 견본품을 받은 게 있어서 아를레지엔느로 선택해봤다.
아직 샤워젤이 남아있어서 개시는 못 하고 기다리는 중.


ㅋㅋㅋㅋㅋ이게 다 이번에 새로 들어 온 기초 및 바디 제품. 바디 제품이 많구나...
프리메라 필링젤은 메이크업 클래스 때 쎄실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사봤는데 매우 만족.
그 옆에 있는 필보이드 바디 오일 미스트도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너무 좋다. 이 제품 덕에 네롤리 향에 푹 빠짐.


5. MLB 양털 후리스 캡
이번 생일 선물엔 모자도 있었는데 (한숨..)
이게 보기엔 되게 얄쌍한 디자인인데 막상 받아보면 셰잎이 되게 둔하다고 해야할까? 암튼 저런 얄쌍한 느낌이 아니다.
내 머리통이 결코 작지 않은데, 뒤에 스트랩으로 조절해도 애매하게 모자가 붕 뜬다. 음.. 저 양털 감안해도 모자가 되게 뚱뚱한 느낌이다. 그래도 암데나 나갈 때 잘 쓰고 있음.
내가 고른 디자인이니 감사히 잘 써야지...


6. 키르시 블렌딩 마이 치크 로그 - journey, poetry, etc.
키르시 블러셔가 문득 궁금해서 구매하려고 찾아봤는데 마침 블프 세일로 4,200원 딜이 뜬 게 아니겠어요!!
궁금한 색상 그냥 싼맛에 다 질러봤는데 다 너무 마음에 든다 ㅋㅋㅋㅋㅋ
저니는 내가 사랑하는 코랄핑크 컬러고(코랄기운이 더 강함), etc.는 베이지 블러셔를 발라보고 싶지만 탄빵 또는 누렁이가 될까 두려운 자(=나)가 쓰기에 제격인 블러셔가 아닐까 싶다. 흰기가 가득한 베이지 블러셔라, 바르면 아주 그윽한 느낌은 아니지만 차분해 보임.
포에트리는 더 이상 파워 흰기 파워 딸기우유 블러셔를 소화하지 못하는 지금의 나(...)를 위한 채도 낮은 딸기우유 블러셔다.
———————————————-
미친 임저 안하고 신나게 글쓰는데 앱이 갑자기 종료돼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다행히 자동 저장 되었구나 휴
암튼.. 홍조가 심한 타입이라 20대 초중반에는 흰기 많은 딸기우유 블러셔를 쓰면 딱 보기 좋은 핑크빛으로 얼굴에 올라왔는데, 나이가 드니... 예전만큼 잘 받지가 않는다^.^....
그리고 약간의 따뜻한 기운이 들어가야 사람이 좀 생기가 있어보인다 ㅋㅋㅋㅋ 모랄까... 아무래도 내가 여름라이트에 심하게 편중된 톤이라 밝고 흰기 많은 블러셔가 기본적으로 잘 받긴 하지만, 쌩 흰기 핑크 바이올렛은 사람이 멕아리가 없어보인달까... 그래서 바이올렛 계열도 팬지팝 같은 따뜻한 보라가 어울린다. 그리고 겨울이라 그런지 완전 쿨쿨한 건 너무 추워보여서 못쓰겠다.
뭔 또 간만에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쓰다보니 잡설이 길어졌는데.. 암튼 나처럼 여름라이트지만 흰기뽝이 더 이상 안어울리시는 분들께 딸기우유 블러셔의 대체제로서 poetry추천한다 결국 이 말이었씁니다,,

이것 외에도
맥 디바도 질렀고
롬앤 말린라벤더도 생겼는데,
말린 라벤더는 내 눈에 눈시림 현상이 심해서
보라색 처돌이 여쿨친구에게 주기로 했다.

확실히 올해는 작년보다
바디나 기초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진 해였던 것 같다.
이렇게 기록을 하니 내 관심사의 전이도 확인이 가능하구나.

암튼...
역시 공병글보단 지름과 새제품 리뷰하는 글이
쓰기에도 재밌다. ^_______^


11월 공병 자원 순환

사실 11월 전부터 공병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너무 귀찮아서 안찍고 내놓은 것들도 많았을 거다.
역시 색조는 기한 내 못 써서 버리게 되었고
기초는 무난하게 공병으로 내놓았다.


에뛰드 비타톡 부스팅 워터
에뛰드 순정 에멀전
저 에멀전은 아마 토너 살 때 구성품으로 껴있던 것.
난 에멀전 제형을 좋아하지 않아서 내 돈을 주고 샀을 리가 없다 본품을 ㅎㅎㅎㅎ
예상 외로 에멀전치고 보습력이 좋았지만, 저 공병임에도 불구하고 벽에 묻은 에멀전들,,, 보기 안조타
그리고 의외의 꿀템 발견은 비타톡!
저거 같은 라인 세럼이랑 크림도 그렇게 좋다던데
(에뛰드 직원이 숨은 꿀템으로 추천한 것 몇 번 본 기억이 있다), 세럼이랑 크림은 딱히 끌리지 않는다.
원래 에뛰드 기초는 믿고 걸렀는데
순정, 원데이드롭이 내 피부에 너무 잘 맞아서 신뢰가 회복되던 찰나에 비타톡까지 꽤나 괜찮았어서 좋타



폴앤조 립밤
원래는 끝부분이 귀여운 고양이 머리였지만
나으 입술에 무참히 짓이겨져 사라졌다.
이건 늘 잠들기 전에 사용했는데, 보습력이 나쁘지 않았다.
폴앤조 좋아하는데...
점점 보이지가 않는다..
온라인에서도 점점 자취를 감추는 듯한 늑힘.. 어쩌죠



아벤느 미스트
솔직히 토너나 미스트나 다 결국 물인데 ㅋㅋ
난 왜 이리 토너나 미스트 찾는 데 항상 시간을 쏟아부을까?
아벤느 사실 얘도 물이긴 하지만, 뭔가 닦아냈을 때 엄청 개운한 그런 늑힘이 있다.
용기가 재활용이 불가한 용기라는 점이 마음에 안들지만,
메이크업 리무버로서 또 토너로서 역할 충실히 해줘서
대용량으로 쟁여두고 사용중.
그리고 무엇보다 은근 오래 쓴다.

그리고 아벤느 클렌징 무스 폼도 끝물인데,
씻어낼 때 온천수 특유의 그 미끌미끌한 느낌이 있어서
뽀득뽀득 느낌으로 씻기진 않는다.
아침에 세안할 때 잘 썼던 제품



아베다 헤어 에센스 - 데미지 레머디, 비 컬리
베네피트 데아리얼 마스카라
브들 마스카라 픽서
페리페라 복숭아맛 곤약 젤리

아베다는 단골 미용실이 아베다 제휴? 미용실이라서 갈 때마다 저렇게 샘플을 줬는데 스트레이트 헤어용, 손상모용, 컬러용 다양하게 써봤다. 그 중 내 최애는 데미지 레머디.
맘에 들어서 본품까지 샀는데, 저 샘플들 다 쓰기까지 2년이 꼬박 걸려서 ㅋㅋㅋㅋ(물론 다른 제품이랑 섞어썼지만) 본품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시간이 너무 빠른걸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브들 픽서, 베네피트 데아리얼, 페리페라 복숭아맛곤약젤리 모두 오래돼서 다 갖다버렸다.
백업 제품 있으니 아직은 괜춘하다.

그 외 이니스프리에도 공병 이것저것 내고 했는데 기억이 없다.
화장품들 아직도 엄청 많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줄어든지라
공병낼 때 쾌감이 아무래도 예전보다 덜하다.
그렇지만 스트레스도 덜 해서 좋다.

남은 기초들이 아직도 창창하니 열심히 써야지...


2020 2/4-3/4 공병 그리고 버림템 자원 순환

자원순환 카테고리에서 지름보다 공병글을 더 많이 쓰는 것이 목표였는데, 2019년 10월, 2020년 3월 그리고 7개월만의 공병글... 물론 이글루스고 뭐고 생각할 겨를이 없어 그냥 생기는대로 버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음... 그래도 쓰는 것 대비 너무 많이 샀다.

일단 화장품은 약 3년 간의 벼룩과 나눔을 통해 얼추 정리했지만, 또 짐이 쌓여가는 것 같아 새상품도 그냥 다 나눔하고 거의 2-3번만 쓴 제품이라도 버리기로 했다.

화장대 정리를 하다 보면 특정 시기에 특정 제품이나 컬러에 꽂힌 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데, 지금보면 왜 그렇게까지 환장했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기초 공병 스타뜨




1. 우선 아벤느 미스트는 미스트가 아니라 어쩌다보니 클렌징워터로 쓰고 있다. 미스트로 쓰기엔 그냥 물이라 건조하고, 퇴근하고 와서 테이블 앞에 앉아 그냥 화장솜을 미스트에 듬뿍 적셔 얼굴을 슉슉 닦아주면 세상 편하고 피부도 편하다.
요즘 선크림+립스틱만 바르기에 가능한 일

2. 아이오페 더마리페어 제로 미스트
이건 내가 거의 딸기우유립 처돌이였을 시절, 기초에는 미스트에 꽂혀서 온갖 브랜드 미스트를 다 뒤집어 찾던 가운데
재활용 가능한 용기 + 순한 성분
이 조합으로 찾다가 걸려든 미스트. 내가 구매할 당시엔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라 그냥 상세정보만 보고 2만 몇 천원에 샀는데 음....




제로 어쩌구 이러지만 한마디로 완전 물이란 말임ㅋ 엄밀히 따지면 오일미스트나 이런 거 아니면 다들 물이긴 한데... 아벤느는 온천수이기라도 하지.....
분사력 개구려서 일단 뿌려도 뿌려도 이게 도대체 내 얼굴에 뿌려지는 건지 느낌이 없을 정도로 안개다. 해도해도 너무 안개... 뭐 이런 ㅎㅎㅎㅎ 그리고 물이기때문에 얘로 화장 지우면 아벤느보다 건조함이 훨씬 더 빨리 찾아옴
재구매 절대 안해... 가성비 조지는 미스트가 즐비한 세상에서 이걸 2만원 넘게 주고 사다니....

3. 에뛰드 원데이 원드롭 센텔라 병풀 앰플
이거 완전 물건이다!
이 제품은 평가단으로 선정돼서 사용하게 된 제품인데
원드롭 솔직히 에바쎄바고 겨울에는 절대 사용 못 하지만
여름에 피부 자극+열감+트러블일 때 얘 사용하면 세상 피부가 편안했다. 아시죠? 무자극과 피부가 편안한 건 또 다른 겁니다... 이거 너무 괜찮은데 유명하지가 않은듯 ㅜㅜ 너무 좋아서 내돈내산해서 모셔두고(...) 있다. 내년에 봐~~~~



색조 버림템+공병



역시 브로우 제품이 그나마 색조군에선 다 쓰는 제품..
이니스프리 스키니 마스카라 굉장히 잘 쓰고 백업도 있는 제품. 난 눈썹숱이 많고 짙어서 따로 모양을 그리지 않고 주기적 셀프디자인(모양잡아서 눈썹 뽑는다는 뜻ㅋ)+컷만 해주고 이렇게 브라우로 살살 쓸어서 머리색이랑 맞춰서 사용했다.
지금은 앞머리가 있어서 눈썹도 안그리고 다닌다^.^




이건 작년에 염색하고 모발에 눈썹색을 맞추기 위해 야밤에 집 앞에 있던 유일한 화장품 가게(아리따움...)에서 급하게 암거나 집어온건데, 꽤나 괜찮았던 제품. 재구매 의사도 있을 만큼 괜찮았는데 뭐 마찬가지로 지금 앞머리때무네... 색상은 애쉬그레이브라운 뭐 이런 늑힘



이 브들 립틴트는 천우희가 모델이었던 시절 혼자 브들에 빠져서+천우희 화보가 너무 예뻐서 저 라인 색상을 몇 개 사들였는데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렸다. 이거 2번인가밖에 안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질도 좋고 색감 진짜 이쁜데 지금 다시 발라보니 세상 톤그로다.





그 때 내 맴을 울렸던 천우희 화보

그리고 맨 마지막 저 버츠비 핑크라군은
국내외 딸기우유립을 다 모으겠다는 시절에 산 건데
세계관 최강자립이었다. 그냥 씨버인간이다.
질감은 매우 부드럽고 좋은데 그 어떤 색상을 섞어도 다 뚫어버리는 저 흰기.... 감당못해 안녕


도대체 왜 샀는지 모르겠는 아이브로우


애쉬 블루 애쉬 퍼플로 색은 이쁜데 머리 염색도 저렇게 안했으면서 왜 삿ㅆ을까.. 예뻐서...? 사놓고 있는줄도 모르고 살다 2018년 제조라는 문구를 보고 바로 버렸다. 가시기 전에 발색샷 마지막으로



마스크+ 화장을 아예 안 해서 그런지
생리때 피부 뒤집어짐도 덜 하고, 피부톤이 더 밝아진 것 같다. 상반기 내내 모낭염으로 너무 고생하다가 큰 트러블이 없으니 이것만 해도 참 좋다.
그래서.. 기초 사고 싶다구요.. 안티 에이징으로..

2/4-3-4 공병 끝



대충 8-9월 지름 자원 순환



톤브레이커 우리 수영쓰,,, 언니가 많이 사랑혀


자원순환 카테고리에 가급적이면 지름글보단 공병글을 쓰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다 ^_ㅠ

가을이 되면서 급 카멜브라운 버건디브라운 같은 아이 메이크업에 홀딱 빠져 이것저것 사모으다 보니 어느덧 지름글이 작성될 정도로 모였다...

정리하고 당분간 자제하자..



에뛷 허쉬 팔레트 오리지널

사실 허쉬 팔레트 둘 다 나한테 잘 받지 않는 컬러인데,
저 초코 음각이 너무 예뻐서 드릉드릉하다 결국 11번가에서 세일할 때 싼 맛에 사봤다.
눈꺼풀 위에 쓸 수 있는 컬러는 우측 상단 컬러랑 좌측 하단 컬러 그리고 2째줄 우측 펄 정도이지만, 꽤나 만족스럽다.
우측 하단 컬러는 시빼테 느낌인데 어떻게 써도 못 쓰는 컬러라... 그냥 버린 셈 치고, 나머지 붉은기도는 음영은 눈 언더에 아주 살짝 펴발라주면 꽤나 괜찮다.
요즘 펄 섀도우가 시들한데 저 둘재 줄 우측 펄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반짝거려서 맘에 들었다.
사이즈도 손바닥보다 조금 작아서 휴대성도 매우 죠음


에뛷 핑.크뮬.리

이런 어중간한 탁기가 살짝 도는 붉은기 많이 도는 핑크,, 역시 소화를 잘 못 하는데 뭔 바람인지 너무 사고싶어서 샀다. 싱글은 억새는 억새랑 또 하나 뭐더라.. 기억 안나는데 하여튼 가장 밝은 컬러도 또 발색이 내 눈에선 끝발나게 나와서 그저 웃었다 ㅋㅋㅋㅋㅋ 팔레트는 너무 예쁜데 내가 잘 쓸 컬러들이 없어서 헐값에 팔까 하다가 일단은 갖고 있기로 했다.
질감 나쁘지 않은 편이고, 채도 심하게 타지 않고 붉은기 너무 소화 못 하는 눈 아니면 잘 맞을 듯한 팔레트.
그나저나 에뛷 모델 도A 너무 찰떡이다.


내 최애 립라인 베러 립스톡 벨벳

갠적으로 매트립은 에뛷 베러 립스톡이 진짜 좋은 것 같다.
메이크업 클래스에서 소프트레이스를 베이스용 립으로 추천받아서 사는 김에 잘 쓰는 더스트 피치 백업+요즘 미쳐있는 카인다누드, 첫출시부터 궁금했던 할로 할로윈까지 구매
(새벽 11번가 너무 위험쓰)
일단 카인다누드가 살짝 코랄빛 도는 누디립인데 저어어어엉말 맘에 든다 너무 브라운 느낌이나 누렁한 느낌없는 따뜻한 코랄빛 누드립 ㄴㅓ무 최고
할로할로윈은 생각보다 회기가 더 많이 돌아서 섞어 쓸 생각.




머지 오로라 듀이틴트 로즈레인, 미스틱모브

사실 머지 브랜드는 정말 아오안이었는데, 저 로즈레인이 궁금해서 미스틱모브랑 같이 사봤다.
결론적으로 저 로즈레인이 엄청 맘에 든다. 코랄베이지빛인데 입술에서는 적당히 생기가 도는 핑크코랄로 올라온다. 입술도 편안하고 입술 밀착 잘 되고 무엇보다 광이 진짜 과하지 않게 투명하게 이쁘다. 미스틱모브는 내 입술에 너무 쨍하게 발림. 로즈레인,,, 평생 안고 갈 것.. 유명해져라






팔레트에 비친 손가락 몬가 부끄럽

VDL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저 클래식블루 시리즈 다 준다길래 기초 3개로 가뿐히 채웠다 ^.^ㅋ 순식간
워낙에 블루 처돌이라 케이스 이쁘다 ㅜㅜㅜㅜ 이러고 있았지만 새틴펄이 그득한 저 팔레트와 쓰지도 않는 메이크업 프라이머를 사긴 그래서 그냥 패스했는데 심지어 브러쉬세트까지 같이 딸려 온다니 노 리즌 투 헤지테잇

브들 저 기초라인이 성분도 좋고 내 피부에 잘 맞았어서 그냥 기초 백업 쟁인다 생각하고(...) 샀다. 만족쓰


나도 샀다 에스쁘아 빈티지 레이스!
그러고 보니 올 해 에스쁘아 팔레트를 두 개나 구입했다.



새틴 소재에 레이스
세워만 둬도 이쁠 듯



훌렁훌렁 떨어지지 않고 페이지처럼 넘길 수 있다.
되게 좋은 디테일인 듯!



발색샷 제대로 잡는 건 포기
마호가니 스커트는 육안으로 봤을 때 좀 더 뿌연 느낌
빈티지 펄은 에뛷 허쉬 오리지널 펄이랑 비슷하다.


그리고 락시크 블랙 립도 샀다.
추석맞이 전에 봐두었던 어반디케이 퍼버젼 블랙립을 사려고 올영을 갔는데 않이.... 안 보이는 것이다.
집 와서 온라인몰 있는대로 다 뒤지는데 아예 보이지가 않아서 내적 눈물 좀 흘리고 비슷한 것 뒤지다가 이걸 발견했다.
일단 발림성은 어반디케이보다 훠어우어얼씬 좋았다. 어반디케이는 입술이 밀릴 정도로 매트한데(메가 매트 라인임) 얘는 메트해도 되게 크리미하게 발린다. 단독으로 발라봤는데 음..
역시 섞어쓰기용
특이점은 지울 때는 보라빛이 돈다.
낼 써봐야즤


늘어놓고 보니 사진 장수가 많아서 그렇지(이글루 사진 편집에 꼴라주 기능 좀.... 이글루 무인 운영임??) 별로 안 산 것 같기도 하고...^^a 암튼 최근 지름은 대체적으로 만족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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